부산 북구는 지난 3월 29일 오전 9시 구포역 광장에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으로 직원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색적인 정례조례를 개최했다.

▲ 정명희 구청장의 3.1운동 100주년 기념 이색적인 정례조례에서 시필

조례에 앞서 정명희 구청장은 100년 전 3.1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구포시장부터 만세거리를 거쳐 구포역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북구의 새로운 100년을 다짐했다.

▲ 부산 북구, 3.1운동 100주년 기념 이색적인 정례조례 행사

부산 북구는 역사적인 구포장터 3.1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지역으로 1999년부터 해마다 구포장터 3.1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구포시장에서 구포역까지의 도로를 ‘구포만세길’로 명명하고 만세운동 벽화 등을 조성하여 애국혼이 숨 쉬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역사적 의의 해설 구포 만세운동, 독립선언문 각색 낭독, 100주년 기념 서예 피포먼스와 직원들의 시필 행사에 이어 정례조례 이후에는 주민에게 소형태극기를 배부하고 서예 손 글씨를 즉석에서 그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 부산 북구, 3.1운동 100주년 기념 이색적인 정례조례 행사

변희정 서예가의 ‘대한독립만세, 길 위의 역사 구포만세운동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의 힘이 넘치는 서체에 주민의 눈길을 끌었고, 과거 선조가 목숨 걸고 외쳤던 독립에 대한 열망, 애국·애민 정신을 상기시켰다.

이에 답하는 정명희 구청장의 ‘그날의 함성, 북구발전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시필로 앞으로 100년을 새로운 북구로 발전시키자는 결의를 전했다.

정명희 구청장은 “딱딱한 정례조례의 틀을 깨고 구민과 함께하는 이색적인 행사로 즐겁게 일하는 북구, 새로운 도약의 북구를 다짐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고, 우리 북구의 직원들과 주민과 함께 100년 전 구포장터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구포장터 만세운동에 참여한 조상의 거룩한 애국혼과 희생정신을 기리는 정례조례를 매우 뜻있는 자리였다”라고 말했다